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출판된 이후 많은 젊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며 용기를 북돋아준 책입니다. 출판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지금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서른이 넘는 자칭 어른들에게도 이 책은 인생에 많은 교훈을 줍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책리뷰를 통해 자기 이해, 인간관계 그리고 자기 계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우리가 필요한 것은 깊은 자기 이해
책의 서두에 보면 인생기계 계산법이 나옵니다. 24시간은 1440분이고 이것을 당시 평균 수명인 80으로 나누면 18분이 됩니다. 1년에 18분 10년이면 3시간으로 서른 살이면 오전 9시 마흔이면 고작 12시입니다. 우리는 현재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느라 지금 내가 인생의 어디쯤 왔는지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30 대중반인 저도 인생시계는 겨우 로진을 가리키는데 남은 시간보다 코 앞의 내일만 보고 살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김교수는 우리에게 이렇게 조언합니다. 1%의 이익을 좇는 트레이더가 아니라 자신의 열정에 가능성을 묻고 우직하게 기다리는 투자자가 되라고 말입니다. 우리 청춘은 이전 세대보다 어려움이 많고 아픔이 많지만 그럼에도 자기 성찰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행여나 삶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하더라도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찾기 위해선 우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는 어떤 연령대에도 적용이 가능한 말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성장이 정체되었다고 느끼는 어른들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자신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자기 이해와 성장의 기회는 곧 도전인 것 같습니다. 인생의 오전을 겨우 지나고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열정을 쏟아부을 무언가를 찾아 도전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깊은 자기 이해가 완성됩니다.
2. 청춘의 인간관계
고등학교까지 의무 교육기간을 마치면 더 이상 학창 시절 같은 반으로 친구들이 묶이지 않으면서 인간관계의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김난도 교수는 우리가 육체적 고통이나 경제적 어려움 같은 기억은 비교적 쉽게 견뎌내지만 인간관계에서 오는 심리적 문제는 버겁게 느낀다고 설명했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선 절대로 혼자 놀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필자가 느끼기에도 대학에서 혼자 수업 듣는 학생이 많아졌으며 대학 생활 내내 스스로 외톨이를 자청하는 친구도 늘어났다고 합니다. 세상이 변했어도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인간관계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따라서 대학생이라면 취업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사람들과 부대끼는 동아리에 참여할 것을 추천하고 직장인이라면 상사의 번개모임에도 재미로 참여하길 권합니다.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 우리는 지속적으로 사람들과의 잦은 마찰이 필요한 것입니다. 단순한 인맥 쌓기가 아닌 진정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익숙해지면 사회생활 하며 직면하는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좋은 인간관계를 통한 네트워킹은 훗날 새로운 기회로 이어지기도 하며 자신의 활동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성공은 본인 혼자만 이룰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자신을 둘러싼 동료들과 협업은 성공을 위한 아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 청춘의 인간관계는 어느 시점에나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대학생이든 직장인이든 혼자 밥 먹고 혼자 카페가지 말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3. 자기 계발의 필요성
예나 지금이나 입시, 취업, 승진을 위한 자기 계발 즉, 스펙관리는 필수입니다. 평일 저녁 혹은 주말에 도서관이나 스터디 카페에 방문해 보면 자신의 경력에 좋은 이력을 남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김난도 교수는 법학을 전공했지만 교직에 선 이후로는 소비자학을 가르치며 소비트렌드에 대해서 연구합니다. 대학 입시에서 좋은 점수가 아까워 선생님과 부모님이 좋다고 추천했던 법학과로 진학을 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았고 결국 돌고 돌아 다른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진로를 바꾸고 나니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미국에서 박사학위까지 빠르게 취득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더 나은 직장이나 환경을 위해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합니다. 하지만 김교수는 내 일이 이끄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내가 선택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죠 일단 그렇게 된다면 울며 겨자 먹기로 남이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닌, 취업이나 승진을 위한 자격증 공부에 목메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부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지금의 나를 뛰어넘는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김난도 교수는 '내 일을 하라, 그리고 내일을 이끄는 삶을 살아라'라고 말하며 글을 끝맺습니다. 흔히 대학에 가고 대기업에 취업해야 우리는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젊은이들이 좋은 직장에 많은 월급을 받으면서도 힘들어하며 결국 퇴사하고 자신의 일을 뒤늦게 찾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는 독자에게 누누이 말하듯 진정한 자기 계발은 자신의 길을 위해 목표를 설정하고 그 안에서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며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자기 계발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인생에 어느 시점에 와있는지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해서 다시 정의하며 자신의 길을 위한 자기 계발을 통해 아픈 청춘을 이겨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