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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몽키의 한 권으로 끝내는 미국주식 책리뷰

by 제강아찌 2023. 8. 30.

 

 

소수몽키의 한 권으로 끝내는 미국주식 책리뷰입니다. 약 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소수몽키의 홍승초가 미국주식 초보 투자자를 위해 엮은 책입니다. 미국주식 투자서적 중 가장 이해하기 쉽도록 쓰였습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한 이유, 나만의 투자 원칙을 위한 세 가지 전략 그리고 수익률을 높여주는 매수매도 타이밍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미국 주식에 투자한 이유

 

지은이 소수몽키는 국내 내놓으라 하는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첫 급여를 받자마자 상상과 현실사이의 괴리감 때문에 월급만으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조금 더 나은 삶을 위해 다양한 투자에 도전했고 결국 돈, 시간, 노력의 투입 대비 가장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건 미국 주식 투자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미국 주식 투자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신입사원이었던 홍승초는 60개월 내에 퇴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36개월 만에 미국주식으로 1억을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신혼집도 마련 할 수 있게 되어 미국주식은 자신에게 은인과 같은 존재라고 말했습니다. 작가는 미국 시장이 더 끌렸던 이유 중 하나로 주식공부를 하기 전에도 국내기업보다 미국기업이 더 친숙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게다가 국내 기업은 주가가 올라도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항상 마음이 불편했고 반대로 미국주식은 가격이 우상향 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 마음이 편했다고 합니다. 특히, 처음에는 작고 귀여운 금액일지라도 매일 들어오는 배당금이 주식하는 재미를 더 해주었다고 합니다. 이전까지는 주식을 팔아야지만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위기에 강한 달러도 미국을 선택한 이유에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주가가 폭락했을 때도 안전자산인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자산방어의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미국 주식시장은 기회가 끊임없이 쏟아지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새로운 사업분야의 고성장 신생기업이나 알짜기업들이 자국이 아닌 미국시장에 상장합니다. 호텔하나 없는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엔비(ABNB)나 민간우주여행기업인 버진갤럭틱(SPCE) 같은 한국에는 없는 신산업 또는 독보적인 기업들도 모두 미국에 상장한 것을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아무래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기 때문에 자금 유입에 있어 유리했을 것입니다. 저 또한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 미국 주식 먼저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를 때조차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대부분의 기업의 이름과 비즈니스 모델을 대략적으로 알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반면 한국에도 좋은 기업이 많지만 주가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기를 기대하기 힘들고 특정 영역에서 오르고 내리는 경향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서점에서 이 책을 집어 들고 한두 페이지 읽어보고 바로 구매했던 이유는 공감이 가기도 했고 이해하기 쉽게 쓰였으며 가독성이 굉장히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글쓴이의 노력과 정성이 잘 느껴졌고 초보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을 책을 덮을 때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미국 주식을 망설이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2. 나만의 투자원칙을 위한 세 가지 전략 

 

미국 주식이 좋은 이유를 찾아봤다면 나에게 맞는 주식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소수몽키는 자신만의 3가지 전략을 소개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투자할 때 불안하지 않고 마음이 편한 투자가 좋은 투자라고 합니다. 첫 번째 전략으로는 내 시간과 돈을 훔치는 기업을 찾아내는 '지갑털이 전략'입니다. 작가의 배우자가 룰루레몬 레깅스를 즐겨 입고 룰루레몬을 입고 필라테스를 하는 것이 20~30대의 하나의 로망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했습니다. 저는 크로스핏이라는 조금 다른 운동을 하고 있는데 룰루레몬 운동복을 입는 많은 남성을 볼 수 있습니다. 책이 쓰인 시점을 기준으로 몇 년 만에 남성들 사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자기 지갑에서 돈을 꺼내가는 기업을  발굴하는 것은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전략으로는 올리고폴리(Oligopoly) 전략입니다. 사전적인 뜻 그대로 독과점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을 일컫습니다. 우선은 해당기업이 자리 잡고 있는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어제까지 돈을 잘 벌더라도 앞으로의 전망이 좋지 못하다면 해당기업의 주식은 철저히 외면하라고 말합니다. 다음 조건은 소수의 기업이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지 확인해야 합니다.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 클라우드 산업은 1위 아마존 AWS, 2위 마이크로 소프트 Azure, 3위 구글의 Google cloud로 상위 3개의 기업이 수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60% 이상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리고 폴리 전략의 투자관점으로 공부해 보기 좋은 산업과 기업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진입장벽이 높은지 잘 봐야 합니다. 미래에도 1등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함입니다. 넷플릭스의 사례처럼 OTT 경쟁이 심화되고 구독자 수가 줄어들며 새로운 경쟁자가 늘어나는 경우라면 투자에 있어서 한 번쯤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세 번째는 '아무나 이겨라' 전략입니다. 일종의 가산점을 주기 위한 목적이며 필수는 아니지만 이 세 가지가 모두 들어맞는 주식이라면 큰 수익을 보장해 준다고 합니다. 고사양 고품질의 반도체 경쟁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TSMC나 삼성전자 같은 기업이 설비에 많은 돈을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추해 볼 수 있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독점적인 기술력으로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ASML은 먼발치에서 아무나 이겨라 응원하며 열심히 돈을 벌어들일 것입니다. 장비 한 대를 받기까지 18개월을 기다려야 하고 기업 오너들이 앞다투어 자신들에게 장비를 팔아달라고 본사를 직접 방문할 정도이니 고객사에게 을입장이지만 슈퍼 을 기업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어떤 산업의 1위 기업에 쉽사리 투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 이 회사가 망하기야 하겠어?' 하는 안일한 생각이 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듭니다. 소수몽키가 조언하는 세 가지 전략을 가지고 자신이 투자하려는 기업을 한번 면밀히 분석해 보고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더 나은 수익률을 제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2.  수익률을 높여주는 전략적 매수 매도 타이밍


주식을 매수 혹은 매도할 때 반드시 자신만의 투자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이런 원칙을 세우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이미 시행착오를 겪은 사람들의 조언을 참고하여 자신만의 것으로 수정해야 합니다. 지은이가 세운 원칙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가장 첫 번째로는 여름에 패딩사기 전략입니다. 한 여름에 백화점에 가보면 두터운 패딩을 50% 이상 할인된 금액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한 겨울에 더 비싸거나 제값을 주고 사는 것을 피하기 위해 미리 겨울을 준비하는 것이죠. 제 개인적인 견해를 덧붙여 보겠습니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나 저가형 모델의 출시는 기정 사실화되어 있습니다. 정확히 언제 출시될지 모를 뿐 일어날 확률을 굉장히 높습니다. 하지만 큰 이벤트가 없고 지금같이 혼란스러운 시장상황에 주가는 횡보하거나 소폭 상승 혹은 하락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테슬라 주식을 매수할 것이라면 지금처럼 잠잠할 때 할인된 가격으로 미리 사두면 새로운 모델 출시로 주가 상승의 탄력을 받기 전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책에서 언급된 것처럼 배터리 데이와 사례 같이 손실을 막아 줄 수도 있습니다. 전기차 부품 가격 비중이 가장 높은 배터리는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배터리 데이는 혁신적인 기술이나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D-day 3개월 전부터 주가는 200% 가까이 쉼 없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정작 행사 당일에는 하락했고 이 같은 패턴은 자주 나타납니다. 배터리 데이가 다른 의미로서 겨울에 해당했던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주가는 미래를 선반영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로는 ‘내가 이걸 왜 샀지?’ 전략입니다. 모든 하락은 지나고 나면 매수 타이밍이었습니다. 하지만 초보 투자자들은 하락장에서 과도하게 걱정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으로 다가옵니다. 우리를 흔드는 뉴스 같은 소음이 많을수록 이 주식을 왜 샀는지 꺼내봐야 합니다. 한 주식을 매수할 때 가장 큰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3번째, 10번째도 아닌 첫 번째 이유가 주가의 움직임을 결정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지금 나를 흔드는 수많은 소음이 주식을 산 이유를 깨트릴 정도의 큰 위협이 아니라면 주식을 팔 이유가 없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소수몽키는 노트에 개별주식을 왜 샀는지 각각의 이유를 꼭 적어둔다고 합니다. 마음이 심란할 때 그 메모를 꺼내보고 다시 확인하면 대부분 뉴스는 내가 샀던 이유를 깨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는 제가 실제로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한데 자신의 멘털을 다스리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꼭 실천해야 할 조언입니다. 반대로 주식을 매도해야 할 때 겨울의 패딩사기 전략처럼 단기적으로 실적에 중요한 영향이 7일 미만으로 다가올 때를 주목해야 하며 적정가치 이하에서 적정 가치로 올라왔다는 판단이 섰거나 주식을 샀을 때 이유가 사라진다면 팔아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갈아타기 전략입니다. 우리의 시간과 돈은 유한하기 때문에 한정된 재화를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종목을 갈아탈 때는 비슷한 분야 또는 유형의 주식을 비교해야 합니다. 전략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시장이 하락했을 때 저평가되고 성장성이 기대되는 것으로 선택합니다. 신규 종목과 기존 종목과 비교했을 때 매력적이지 않다면 매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연도별 업종 1위는 단 한 번도 연속해서 중복되지 않았습니다 2020년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만 제외한다면 말이죠. 계속해서 우상향 해온 애플과 아마존 역시 한 두해 정도는 1년 내내 횡보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조금 나은 수익률을 위해서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마음이 편한 반반 전략도 소개했습니다. 시장의 타이밍을 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하듯이 매수하자는 측과 타이밍은 잴 수 있다고 주장하는 측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반반씩 섞는 전략을 들고 왔습니다. 지은이 홍승초는 지수추종 ETF를 적립식으로 매수하고 개별 종목은 15~20% 하락하는 조정이 왔을 때만 매수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장과 개별종목에 대한 공부가 수반되어 있어야 조정장이 도래했을 때 확신을 가지고 매수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경험이 없는 초보자가 하락장에서 특정 주식을 사는 것은 굉장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만약 내가 산 주식의 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잃거나 펀더멘탈이 흔들릴 때는 과감하게 매도를 고민해 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소수몽키의 다양한 전략을 살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장기투자 기간을 책의 저자보다 더 길게 잡고 있다 보니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오랫동안 인내하는 것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더 높은 수익률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가슴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장기투자자라는 이름으로 주식 계좌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일이 거의 없는데 평소에 더 다양하게 공부하여 기회가 왔을 때 더 효율적으로 종목을 개편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겠다는 다짐이 생겼습니다. 30대에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었던 소수몽키의 한 권으로 끝내는 미국주식을 통해 모두들 성공적인 투자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