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위한 열정적 끈기의 힘 그릿 (Grit) 책리뷰입니다. 글쓴이 앤절라 더크위스는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열정과 결합된 끈기라고 합니다. 그릿이란 무엇이며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어떻게 그릿을 발전시키고 심화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구구절절 위로가 되는 책입니다.
1. 투지, 끈기, 의지란 도대체 무엇인가?
특정 분야에 정점에 서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릿을 가지고 있습니다. Grit은 사전적으로는 투지, 끈기, 불굴의 의지를 아우르는 개념이어서 한국어로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운 단어입니다. 영문판 원서를 한국어로 옮긴 사람도 문맥에 따라 투지나 의지로 번갈아 번역했습니다. 우리는 보통 스포츠에서 최고 반열에 오른 프로선수에게 재능이 있다고 표현합니다. 재능이 있다고 말하는 순간 그 사람은 보통의 평범한 선수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이 되기 때문에 경쟁 상대에서 제외시키곤 합니다. 특출 난 선수를 보는 일반 사람들은 타고난 재능으로 그 자리까지 간 것으로 생각하고 최고가 된 그 선수의 노력은 잘 들춰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매일매일 이루어지는 연습과 훈련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면 재능 있는 선수의 신비감은 현저하게 반감될 것입니다.
반면 그릿이 뛰어난 그릿의 전형들에 비해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은 시작했던 일을 너무 일찍 그만둡니다. 자신이 꿈꾸는 일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조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릿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느 하루 최선을 다해 기울이는 노력보다 다음날, 그다음 날에도 눈을 뜨면 러닝 머신에 올라가는 각오가 되어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재능 있는 사람, 천재로 불리는 사람들의 인터뷰 내용을 들어보면 내가 남보다 나은 점이 있다면 '어리석고 지독해 보일 정도로 근면하다.'라는 말을 자주 엿들을 수 있습니다. 문화 예술 등에서도 재능을 타고난 사람보다 동일한 기술 수준에 이른 노력형이 장기 적으로 더 큰 성공을 거둡니다. 그래미 상을 수상하고 오스카 후보에 오른 윌 스미스는 재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지만 기술은 무수히 많은 시간 동안 다듬을 때만 향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노력하지 않을 때 당신의 재능은 발휘되지 않은 잠재력일 뿐이다'라고 작가는 덧붙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릿이란 재능을 넘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해내는 것'이라고 결론 지었습니다. 타고난 재능과 어떤 일에 끝을 보는 능력은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차이는 실로 엄청난 차이를 만듭니다.
2. 그릿을 발전시키는 방법
그릿을 발전시키는 방법으로 첫 번째는 관심입니다. 열정은 하는 일을 진정으로 즐기는데서 시작됩니다. 그릿이 좋은 사람들도 하기 싫은 일을 참고하는 것이 한두 가지는 있지만 계속해서 일에 매력을 느끼고 호기심을 갖습니다. 둘째는 연습입니다. 어제보다 0.1%라도 나아지려고 매일매일 단련하는 끈기를 말합니다. 특정 영역에 관심을 느끼고 발전시킨 다음에는 온마음을 다해 집중하고 난관을 극복하며 기술을 연습하고 숙달시켜야 합니다. 자신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반복 연습해야 합니다, 셋째는 목적입니다. 목적이 없는 관심을 평생 유지하기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릿이 발달한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중요하다고 하나같이 말합니다. 나의 일이 모두를 이롭게 하기 때문에 계속해나가야 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희망입니다. 희망은 위기에 대처하게 해주는 끈기를 말합니다. 상황이 어려울 때나 의심이 들 때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희망을 유지하는 것이 더없이 중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4가지 심리적 자산은 관심을 발전시킬 수 있으며 훈련을 습관으로 만들고 목적과 의미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희망을 가르 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당신의 내부에서 그릿을 길러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릿을 발전시킬 수 있다? 너무나 기쁜 소식입니다. 개인적으로 끝까지 노력해 성과를 올린 적도 있지만 열정을 쏟을 무언가를 발견하더라도 끝까지 해내지 못했던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위의 심리적 자산들을 활용하면 나의 경력에서 최고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한 것만으로도 이 책에서 정말 많은 것을 얻어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매일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그릿을 갈고닦아 한걸음 씩 나아가야겠습니다.
3. 열정의 발견과 그릿의 심화
사람들은 개인적 관심과 일치하는 일을 할 때 훨씬 큰 직업적 만족감을 느낍니다. 또한 일이 흥미로울 때 높은 성과를 올립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것은 실제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행인 것은 저자가 면담한 그릿이 뛰어나고 성공한 사람들은 여러 관심사를 탐색하며 수년을 보냈고 처음에는 평생의 운명이 될 줄 몰랐던 일이 결국 깨어있는 매 순간부터 잠들 때까지 차지하는 일이 되었다고 합니다. 자기 직업을 사랑하는 사람을 부러워 하지만 그들이 우리처럼 출발점부터 달랐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사랑하는 일을 알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열정을 쏟을 일은 신의 계시처럼 오지 않습니다. 배우자를 찾는 일이 아주 완벽한 비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이상형이 아니라 배우자가 될 사람과의 첫 만남은 아주 잔잔한 시작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열정을 발견하고 심화하는 데에는 처음부터 확고한 열정을 갖는 것은 가능성이 낮으므로 좋아하는 일과 싫어하는 일을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외부 세계와 상호작용을 통해 관심사에 흥미가 생깁니다. 사람들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스스로에게 흥미를 강요하는 것입니다. 직접 해보지 않고서는 당신이 계속 관심을 갖게 될 일과 관심이 사라질 일을 파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관심사를 발견 한 뒤에는 오랜 시간 주도적으로 관심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처음 관심이 생긴 후에도 계속 그 일을 경험함으로써 거듭하여 흥미를 유발하는 일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열정이 계시처럼 한 번에 찾아오지 않는 것이 어찌 보면 다행으로 여겨집니다. 현실적으로 초반의 관심은 사그라지기 쉽고 모호하기 때문에 몇 년 동안 힘껏 기르며 다듬어야 합니다. 전형적인 그릿의 심화과정입니다. 아직까지 평생 열정을 쏟을 일을 찾지 못한 저에게는 아직도 열정을 찾을 수 있는 많은 기회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또한 열정에 관심이라는 기름을 붓고 계속해서 경험하면서 발전시키며 자연스럽게 그릿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도 큰 위로가 됩니다. 저는 젊은 나이는 아닙니다 그래서 막연하게 하고 싶은 일과 현재의 경력사이의 괴리감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연구결과와 실제 그릿의 전형들의 사례를 들추어 봤을 때 나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지속적인 열정을 쏟고 그릿을 발전시키고 심화하며 경력을 이어 갈 수 있겠다는 희망을 보게 되어 너무나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릿의 마지막 페이지의 한 문장으로 이번 글은 마무리하겠습니다. 천재를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부단히 탁월성을 추구하는 사람으로 정의한다면 아버지도 천재고, 나도 천재다 그리고 여러분도 부단히 노력할 마음만 있다면 천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