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이 아닌 투자를 해라 미국주식으로 부자 되기 책리뷰입니다. 30만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 주식 유튜브 채널 미주부의 김훈이 지은 책입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초보자에게 굉장히 유익한 책입니다. 지금 당장 미국 주식을 해야 하는 이유, 미국의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사야 하는가 그리고 내 상황에 맞는 투자방법 찾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미국 주식의 장점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여러 가지 장점 중 크게 세 가지 정도만 알아보겠습니다.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을 비교했을 때 10년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미국 주식의 성장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미국 우량기업 500개를 모아놓은 S&P500 지수와 한국의 KOSPI지수의 가격 변화를 살펴보면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KOSPI는 성장을 거의 하지 못한 반면 S&P500은 우상향 하며 성장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배당금입니다. 미국 기업은 주주 친화적이며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기업이 많고 전체 기업 중 80%가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대표적인 기업을 예로 들어보면 코카콜라는 56년간 배당금을 올려주었고, P&G나 3M 같은 기업은 60년 이상 배당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은행 금리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준다면 투자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주식시장은 한국시장의 20배 이상 큰 시장입니다. 이는 미국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있어 훨씬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 같이 과거에 적자를 보며 파산 위기에 직면했던 기업들이 지금과 같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 지리적 특성상 정치적 문제에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하지만 미국은 정치나 경제 변수가 비교적 영향을 덜 받습니다. 미국의 화폐인 달러는 기축통화입니다. 나라가 망할 가능성이 낮고, 국제적으로 유통량도 풍부하며 사용도 자유로운 화폐입니다. 경제위기가 올 때마다 리스크 헤지 개념으로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요가 늘어나게 됩니다. 책에서는 달러가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미국 주식을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서는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에 달러를 미리미리 환전해 두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단기적 투자에 있어서도 달러가 원화보다 선호되는 만큼 개인적으로는 미국 주식을 해야 하는 이유에 추가해도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사실 더 많은 장점들을 나열할 수 있지만 미국 주식을 당장 시작해야 될 이유로 3가지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2. 4차 산업 혁명에서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사야 하는가
처음 주식을 시작할 때 가장 막막한 부분이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가입니다. 게다가 미국 기업에서 찾아야 한다니 진입 장벽은 점점 더 높아지는 것 만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아주 기초개념부터 설명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천천히 따라만 간다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어 보입니다. 우선, 앞으로 우리에게 큰 변화를 안겨줄 4차 산업 혁명을 키워드로 톱 다운 방식으로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키워드를 확장하는 방법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톱다운 방식이란 거시 경제와 산업흐름을 분석해 그 산업에 속해 있는 기업을 찾아 검증작업을 거쳐 투자하는 방식을 일컫습니다. 최근 4차 산업 혁명의 최고의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입니다. 인공 지능 하면 구글과 알파고가 떠오르고 알파고의 인공지능 칩은 엔비디아 제품이었다고 합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 카드에 들어가는 GPU가 주력 사업이며 이 분야 선두주자입니다. 사실 이렇게 유망한 산업의 키워드를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확장해 가는 작업이 5페이지를 넘길 정도로 많지만 간단하게 줄여 설명해 보았습니다. 계속해서 공부를 해나가며 새로운 정보가 추가될 때마다 키워드를 확장하면서 자신만의 기업 스크리닝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그다음으로는 기업의 과거 매출과 순이익 파악입니다. 과거 3년에서 5년의 매출 성장성을 살펴보고 순이익이 플러스 인지 확인합니다. 매출과 순이익이 계속 상승한다면 주가는 상승합니다. 대표적인 성장주인 테슬라는 2019년 3분기부터 순이익이 흑자 전환하며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이후에는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먼저, 해당 기업의 산업군이 계속 성장할지 알아봐야 합니다. 시장규모가 커지면 그 산업에 속한 기업의 미래 매출도 상승할 수 있다는 가정을 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회사 홈페이지나 사업보고서, 뉴스나 애널리스트의 분석등 다양한 자료를 검토해야 합니다. 기업의 성장성이 확실해 보인다면 얼마를 투자할지 투자 성향에 따라 몇 번에 나누어 매수할지 정해야 합니다. 작가는 성급하게 매수하지 않고 분할 매수 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초보 투자자는 기간을 정하지 않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가지 정보를 조합해 투자 기간과 목표 주가가 정해졌다면 그것에 맞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미국주식 부자되기의 가장 좋았던 부분은 키워드를 확장해 나가며 기업을 발굴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다른 책이나 주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보기 어려운 독특한 방식이어서 감명 깊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에서 기술적인 부분만을 강조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인문학적 상상력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사실에 기반한 분석과 상상력을 동원해 투자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방법은 정말 탁월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 내 상황에 맞는 투자 방법 찾기
아직 중요한 이야기가 남아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상황에 맞게 투자 원칙을 성립하는 것입니다. 이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사회 초년생은 소득은 일정하지만 자본소득을 위한 시드머니는 부족합니다. 30대 초반이라면 어느 정도 시드머니는 모았더라도 결혼이나 내 집마련 등 큰돈이 들어갈 계획이 있을 수 있습니다. 50에서 60대라면 자녀의 대학 등록금이나 결혼으로 돈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여유자금으로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고 목적자금으로 구분해야 합니다. 주식 투자를 하기 앞서 이처럼 현재 보유 금액이 목적자금인지 여유자금인지 먼저 파악을 해야 합니다. 주식 투자를 목적자금으로 하게 된다면 2008년 금융위기나 2020년 코로나처럼 시장이 전체적으로 폭락했을 때 급히 돈이 필요하다면 가격이 하락한 주식을 팔아야 될 상황을 맞닥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해 보면 첫 번째, 시드머니가 있는지 두 번째, 목적자금이 필요한지, 세 번째 수입의 몇 퍼센트를 투자할 여력이 있는지 (책에서는 20%로 적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식공부에 투자할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입니다. 이런 변수들을 고려하여 주식 투자 금액을 몇 퍼센트로 할지 정하고 연간 목표 수익률과 견딜 수 있는 손실률은 얼마나 되는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은이는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작가 김훈은 살다 보면 목돈이 필요한 순간이 오고 어쩔 수 없이 주식을 팔아야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지만 얼마를 투자할 것인지, 목표수익은 얼마인지와 같은 목표를 정해두면 긴급한 상황이 왔을 때 더 계획성 있게 지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마무리했습니다. 저는 아직 주식을 팔아야 할 위급 상황은 맞이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눈을 감고 여러 가지 상황을 가정해 보면 아찔합니다. 내가 매수한 주식이 항상 우상향 할 것이라는 생각은 내려놓고 조금 더 계획성 있게 투자 원칙을 세워나가야겠습니다. 조금 더 보수적인 관점에서 주식투자를 할 수 있게 되어 많은 가르침을 받은 책입니다. 또한 미국 주식을 투자하고 있는 초보 투자자 중 한 명으로서 미국 주식에 투자야되는 확신을 갖게 해 주어 유익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