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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 책리뷰 part 1

by 제강아찌 2024. 3. 2.

 

사이페딘 아모스의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의 실제 책 사진입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강한 상승으로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오를까?가아닌 왜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하는지 더 본질적인 공부를 위해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 책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의 이해에 꼭 필요한 돈(화폐)은 무엇인가?, 화폐의 역사 그리고 좋은 돈(화폐)의 조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돈(화폐)은 무언인가?


이 책은 제가 읽었던 모든 경제 분과 서적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3번 정도 읽고 나서야 겨우 이해할 수 있었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그만큼 화폐의 역사와 블록체인 기술이 왜 비트코인을 이해하는데 필요한지 가장 잘 서술되어 있어 값어치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책에 첫 문장에서 지은이 사이페딘 아모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류는 이제껏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경제적 가치를 전달하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했지만 비트코인이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커졌다.‘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이 장차 화폐의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 말해왔습니다. 왜일까요? 이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우선 화폐는 무엇인가와 같이 원론적인 질문에 대해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화폐란 교환매개로 널리 인정되는 재화를 말합니다. 교환매개는 화폐를 정의하는 본질적 기능이며 돈(화폐)은 다른 물건과 바꾸는 재화인 것입니다. 이것이 돈(화폐)의 첫 번째 기능입니다. 돈으로 선택되는 재화의 두 번째 기능은 규모, 공간, 시간을 뛰어넘는 판매가능성을 지니는 것인데 바꿔 말하면 가치저장이 되어야 합니다. 언뜻 보면 잘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책에서는 아래와 같이 더 자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판매 가능성이란 어떤 재화를 가진 사람이 언제든 시장에 쉽게 팔 수 있는 것을 말하는데 단, 가치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리고 나누거나 합치기가 편해야 하고 휴대성이 좋아야 하며 가치를 보관할 수 있어 미래에도 가치가 보존되어야 합니다. 책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계속해서 쓰이는 몇 가지 용어들을 부연 설명하자면 경화(Hard money)는 공급을 늘리기 어려운 돈, 반대의 경우 연화(Easy money)라고 합니다. 돈의 가치에 대해서 파악할 때는 저량(Stock): 생산된 양에서 소비되거나 파괴된 양을 뺀 기존 공급량, 유량(Flow): 앞으로 추가 생산될 양. 따라서 저량/유량의 비율이 낮으면 가치를 유지하기 어렵고 높으면 시간을 뛰어넘는 판매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돈(화폐)은 '물물교환하기 위해 꼭 필요하고 먹고살기 위해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처음부터 어려운 용어들이 난무하고 그것을 설명해 주는 부분조차 이해하기 쉽지 않아 읽기를 포기할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흥미가 생겼습니다. 책 제목을 보면 비트코인에 대해서 쓰인 책 같은데 왜 이렇게 화폐에 대해서 책의 절반이상을 할애하여 설명했을까? 하고 말입니다. 다행히 그 이유는 굉장히 명확했습니다. 비트코인 투자자라면 반드시 '돈(화폐)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알고 넘어가야 합니다.  
 

2. 화폐의 역사 

 

 

원시적 화폐의 역사 중 한 가지 예를 보면 미크로네시아 연방의 라이섬에 쓰였던 화폐 라이(Rai)는 돌이었습니다. 가운데 구멍이 뚫린 석회암 원반은 작은 것부터 4톤까지 다양한 크기가 존재했다고 합니다. 석회암은 섬에서 구하기 어려웠고 사람들이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때는 큰 돌을 움직 일 수 없었기 때문에 주인이 바뀌었다고 주민들에게 공표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다양한 크기, 어디서나 결제 가능했다는 점 그리고 다른 섬에서 들여오려면 비용이 너무 비쌌기 때문에 규모, 공간, 시간을 뛰어넘는 판매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저량/유량 비율이 높은 좋은 돈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폭약과 현대식 도구로 라이를 캐내는 방법을 찾아낸 미국인 선장에 의해 돈으로서의 종말을 맞았습니다. 돈이 견고함을 잃으면 기존 돈을 가진 사람은 부를 빼앗기는 피해를 보고 만들기 쉬운 돈, 연화는 사회를 오히려 빈곤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좋은 사례입니다. 이후 인간의 생산기술이 발전하면서 여러 가지 금속이 대량생산되기 시작했고 그중에서 금과 은은 내구성이 좋고, 희귀하여 시간을 뛰어넘는 판매가능성을 가지고 가치를 미래로 보내는 데도 유용했습니다. 금이 인류 역사 내내 승자였던 이유는 파괴되지 않고 합성해서 만들 수 없으며 원석이 극히 드물어 공급을 늘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비축량 증가율은 70년 동안 2%를 넘은 적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오늘날의 중앙은행이 금을 확보하여 자국의 화폐지위를 유지하려 하는 것입니다. 영국은 1717년 금본위제를 선택했고 나폴레옹 전쟁 이후 유럽에서는 황금시대가 열렸다고 합니다. 금본위제를 채택하는 나라가 많아질수록 금의 판매가능성이 높아졌고 재산을 은행에 보관된 금에 저장해 두고 금 보관증, 어음, 수표를 사용해 규모를 뛰어넘는 판매가능성을 확보해 거래하기 어렵다는 약점을 극복해 낸 금은 최고의 화폐가 되었습니다. 은본위제를 채택한 인도와 중국은 뒤늦게 금본위제로 전환하였는데 두 나라가 은본위제를 유지하는 동안 은이 화폐 기능을 잃으며 부와 자본이 엄청나게 파괴되었고 필자는 중국과 인도가 20세기에 서구를 따라잡는데 실패한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비트코인을 거부하기만 하면 신경 쓸 필요도 없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역사 교훈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고 강력한 어조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세계 주요 경제가 금본위제를 포기하고 불건전 정부화폐로 전환하며 세상은 재앙을 맞이합니다. 금본위제의 치명적 단점은 실물로 결제하기가 번거롭고 금 보유고를 특정 장소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장악하기 취약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중앙과 일반 은행은 금 결제 건수가 줄어들자 금의 실물 기반으로 보장받지 않는 돈을 찍어내기 시작했고 급기야 무한한 금융 자산을 얻어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화폐를 발행하는 세상에서 조차 금에게서 화폐기능을 완전히 빼앗지 못했습니다. 1차 세계 대전 이후 주요 교전국은 금본위제에서 이탈했습니다. 돈을 더 찍어 낼 수 있게 만들어 전쟁 비용을 계속 조달하도록 한 것입니다. 유럽 국가들이 4년 동안 교착상태를 버틴 것은 자국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덕분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엄청난 자원을 투입한 미국이 개입하며 전쟁은 끝이 났습니다. 2차 대전 이후 미국은 브레턴 우즈에서 새로운 국제 무역 체제에 대해서 협상했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 화폐 체제의 중심에 서고 달러는 국제 준비통화로 사용되며 달러는 고정된 비율로 금과 교환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달러를 내어주고 다른 나라 중앙은행에서 금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1971년 달러 금태환 정지를 선언하며 금가격이 시장에서 자유롭게 결정되도록 하여 달러를 금으로 바꿔주겠다는 약속을 어겼습니다. 미국 정부가 금태환에서 풀려나 유례없는 규모로 통화 공급을 확장한 결과 달러에 구매력은 크게 떨어졌고 물가가 전반적으로 올랐습니다. 명목화폐와 금의 연결고리가 끊긴 후 금대비 달러가치가 폭락했습니다. 1971년 금 1온스는 35달러였지만 책이 쓰인 시점엔 1200 달러가 넘었다고 합니다. 통화량 증가는 초인플레이션을 초래했으며 최근 발생한 베네수엘라 화폐 붕괴 사태는 처음이 아니었고 57번째 발생한 사태였다고 합니다. 정부는 세금을 정부 화폐로 내야 하고, 정부가 은행 제도를 통제, 법정화폐 이외로 결제하는 것은 불법으로 간주했으며 모든 정부 화폐는 지금도 금 보유로 가치를 보장받기 때문에 정부화폐가 기본 지위를 유지합니다. 또한 20세기는 정부가 시장이 선택한 화폐를 거부하고 불건전 화폐와 전능한 국가의 시대였다고 했습니다. 지출과 적자가 늘어난 정부는 건전화폐에서 계속 멀어졌고 명목화폐의 가치는 계속해서 떨어지기만 했습니다. 지금까지 투자공부를 해오면서 화폐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화폐란 무엇이며 역사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정부화폐까지 이르렀는지 단 한 번도 고민해 보지 않았다는 점에서 스스로 자책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전반부를 한 장 한 장 읽어가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화폐)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없다면 투자에 필요한 근본 지식이 없는 것과 같기 때문에 화폐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화폐의 역사에 대해서는 반드시 알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화폐에 대한 이해가 바로 선다면 그때 비로소 비트코인이 왜 화폐로서의 역할 을 할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왜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확신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2. 좋은 돈(화폐)의 조건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막연하게 ‘돈은 무조건 좋은 것이다.’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감히 생각합니다. 과연  좋은 화폐에 대해서 생각해 본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이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서 책에선 많은 분량을 심도 있게 다룹니다. 좋은 돈이 되기 위해선 어떤 조건이 있을까? 에 대한 이 질문에 책에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간을 뛰어넘어 가치를 지켜내고 안정된 단위로 측정하고 교역할 수 있도록 하는 건전화폐의 대해서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건전화폐가 자유시장에서 선택된 이유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가치를 전달할 수 있고 합하거나 나눌 수 있으며 크거나 작은 가치를 지녀 판매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시간선호라는 개념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이는 개인이 나중에 얻을 가치에 비해 현재 가치를 선호하는 비율을 가리키는데 시간 선호가 낮은 사람은 당장의 소비보다 미래에 대한 투자에 힘을 쏟는다고 합니다. 즉, 투자에 성공하려면 우선 현재의 만족을 늦추고 거기에 위험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미래에 보상을 확실하게 기대할 수 있는 것에 자본을 축적해야 한다고 합니다. 화폐 공급량 또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화폐 공급량은 얼마가 되든 언제나 충분하기 때문에 화폐를 생산하려는 충동을 잘 억제할수록 교환매개로서 뛰어난 역할을 한다 했습니다. 특히 다른 물건과 달리 화폐의 수량은 교환매개, 가치저장, 가치척도 가능과 완전히 무관하고 중요한 것은 구매력이라고 했습니다. 즉, 화폐가 적당히 나뉠 수만 있다면 공급량에 상관없이 어떤 경제 거래도 뒷받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축과 자본 축적에 있어서 화폐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면 미래를 위해 저축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건전화폐가 쓰이고 있는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수익이 난다면 자본을 축적할 만 하지만 불건전 화폐가 쓰이면 가치가 하락한 것보다 수익률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즉시 소비해버리거나 위험하지만 고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로 자본이 유입될 확률이 커진다고 말합니다. 여기에 화폐 공급량이 증가해 버리면 이자율이 낮다는 의미로 저축하고 투자하기는커녕 돈을 빌 릴 필요성이 더욱 커지는 것입니다. 현세대는 로마제국의 멸망 이래 처음으로 부모보다 적은 자본을 가지고 태어난 세대일 것이라고 합니다. 정부가 건전화폐를 버리고 가치가 하락하는 명목화폐를 선택하는 바람에 매년 높아만지는 세금과 이자를 갚으며 연금과 같이 불확실한 비용을 대며 열심히 일함에도 은퇴 후 가난하게 되는 현상을 꼬집는 것 같습니다. 개개인이 아무리 성실하게 일해도 인플레이션 비용을 갚느라 가만히 앉아서 저축한 돈의 가치까지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현대 금융 시스템을 이해하려면 은행이 대출을 실행할 때마다 신용을 창출하는데 이는 돈을 찍어낸다는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은이는 말합니다. 문제는 예금주가 바로 인출해야 할 금액까지도 상당 비율 대출로 은행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결과적으로 화폐 공급이 늘어난다고 설명합니다. 중앙은행과 일반은행이 돈을 찍어 낼 수 있고 이자율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불건전 화폐를 쓰는 주요 이점인데 이자율이 낮추고 돈을 과도하게 찍어내면 생산자는 실제보다 적은 자본재와 자원만이 존재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고 늘어난 빚으로 인해 사업이 붕괴하게 된다고 합니다. 과도하게 확대된 사업들이 동시에 실패하면서 우리나라의 IMF 사태처럼 불황이 오는 것입니다. 금본위제가 잘 쓰였던 19세기와 1992년 스위스에서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어도 새로 생기는 일자리가 비슷하여 실업률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안타깝게도 노동자들이 대량 실업자로 몰리는 시기는 중앙은행이 화폐 공급과 이자율을 조작하는 시대에만 다가왔다고 합니다. 국제 무역에서 수출이 수입보다 많으면 그 나라 화폐는 가치가 올라가고 반대일 경우는 가치가 떨어집니다. 이 현상에서 화폐 가치에 개입하지 말고 가치가 가장 적게 변동하는 상품을 자유롭게 화폐로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했는데 정책 결정자들은 국제 무역에서 반드시 관리해야 할 부분으로 해석해 버렸다고 합니다. 화폐 가치가 떨어지면 나라가 더 부유해지거나 수출품의 가치가 더 올라갈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정말 부유해지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오스트리아 학파의 화폐론에서 가장 시장성이 높고, 소유자가 유리한 조건으로 가장 간편하게 팔 수 있는 자산이 화폐로 등장한다고 가정합니다. 교환매개를 선택할 때 가치를 보전하는 자산이 화폐로서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국 소수의 자산만이 교환매개로 쓰인다는 지론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화폐에 부가 쌓이면 정부가 가치를 떨어뜨릴 유혹을 느낄 것으로 정부에게 통제받지 않는 것이 건전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화폐가치가 올라가면 사람들은 소비를 머뭇거리게 되며 더 많이 저축하게 됩니다. 화폐 가치가 계속해서 올라가는 사회에서는 과시적 소비 행태 같은 문화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정리하자면 인플레이션이 높으면 저축을 잊고 지금을 즐기기 위한 시간 선호가 높아지며 화폐 가치가 높아질 경우는 자본축적량이 늘어날만한 사업만 자금을 얻지만 반대의 경우는 수익이 발생할 수만 있다면 어떤 사업도 투자가 될 것입니다. 정부가 화폐로서 금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명목화폐로 지불하도록 강제하는 사실 자체가 명목화폐가 열등하기에 성공할 능력이 없음을 증명하는 증거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정부가 허가하지 않아도 금은 영구히 화폐 속성을 지닙니다. 비트코인은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성장했고 판매가능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이유로 정부 발행 화폐를 뛰어넘는 가치를 획득하며 화폐 지위를 얻어냈습니다. 책의 초 중반부를 살펴보면 과거에는 건전화폐가 자유롭게 선택되고 쓰이면서 경제적인 선순환을 만들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지는 정부화폐가 채택되고 무분별하게 돈을 찍어 낼 수 있게 된 순간부터 일반 사람들은 큰 피해를 보기 시작했다는 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각국 정부는 돈 풀기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금리가 올라가며 유동성이 약해지고 경제 위기설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는 부채한도를 높여가며 계속해서 돈을 찍어 내고 있습니다.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 이 책을 읽으며 화폐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니 앞으로 계속해서 떨어져 갈 돈의 가치와 그로 인한 부정적인 나비효과들 때문에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정말로 새로운 건전화폐가 등장해야 할 적절한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아직 책 후반부에 대한 리뷰가 끝나지 않았는데 디지털 화폐에 대한 본격적인 언급이 기대됩니다.